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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초딩모임

by 미스커피 2013. 7. 31.

7월27일 (대전가는중)

태평5회 모임있는 날이다

낭송강의를 하면서 참석을 못했는데 오늘은 강의를 미루고 대전행 열차를 탔다

빠른열차는 푸른색 옷을 입은 나뭇가지들이 손을 흔들며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한다.

논에 벼들은 반갑다고 고개를 쭈삣 내밀며 ㅂ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좌석은 매진 되었다

하는 수없이 입석으로 두시간을 서서 가야한다 그래도 힘들지 않은것은

친구들을 만나는 기쁨과 설렘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자폐를 보이는 젊은사람이 혼자 계속 떠들며 왔다 갔다 한다

여행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혼자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위로를 받을 것이다 물론 불안한 상태는 지속 되겠지만...

내게 자폐아 자식을 주었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조차 할 수없는 일이지만 생각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찬 일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지금 이대로의 건강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해야 한다

공부를 못해도 좋고 못나도 좋다

건강하게 태어나서 아무 탈 없기를 바라는게

모든 부모들은 희망일 것이다

내게도 그런 아들 딸이 있다

예쁘고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

 

7월 30일(대전다녀와서)

휴가철이라 불참석이 많을 듯 했지만 많은 친구들이 모임에 참석 했다

친구와 약속을 해서 강의도 미루고 달려갔건만

기다리는 친구는 오지 않고 전화마져 깜깜이다

늦게라도 집에 갈까 생각했지만

몇 몇 친구들이 함께 밤을 새기로 약속이 되어 있던 참이라

전 회장이 진산에 있는 하양&까망 팬션을 빌려 주었다

밤은 고요한데 빗소리가 달려 온다

다음 날 강의가 걱정 되던차에

마침 인천친구가 일찍 가야한다기에 덩달아 서둘렀다

강의도 있었지만 문학광장 벙개날이라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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