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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세미나의 첫 열기

by 미스커피 2013. 10. 11.

언제나처럼 그랬다

소풍을 떠나기 전날

잠은 오지 않고 설레이며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

집행부라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서도 그랬지만

설레는 마음을 누를 수는 없었다

어릴때도 중년의 나이인 지금에도 설레임은 평행선인것 같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버스는 일행을 태우고 시원하게 도시를 벗어 났다

한가로이 놀고 있는 벼 이삭들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머지않아 내 입속에 들어 갈 황금알들의 인사를 받으니

잠깐이지만 미안함에 머쓱해지고

눈 인사 한번으로 그 곳을 빠져 나왔다

행여나 도시가 쫒아 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버스의 질주 속도를 체크해 가며 새들의 지저귐에 동참했다

높이 걸려 있는 나무가지에 붉게 물들은 홍시가 눈을 자극 한다

입을 벌리고 기다리자니 언제 떨어질지 모를 홍시가 야속하기만  한데

먼곳에서 달려 와 주신 곽부회장님의 배려에 입이 호강을  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한밤의 뜨거움을 달구어 주는 캠프파이어는 열기를 더 해 주었다

문학광장에서 이루어진 첫 세미나

준비하는과정에서 걱정했던 우려는

모두가 내일처럼 발 벗고 나서 주는 바람에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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