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러미방/끄적끄적
108배(수능-2)
미스커피
2011. 11. 8. 21:48
온몸이 뻐쩍지근한데
108배를 해서 더 그런건지...
오늘 오전도 게으름 피우다 저녁이 되어서
석왕사를 찾았다
어제 처음으로 늦은 시간에 절을 찾았는데
사람이 하나 둘씩 들어오는 걸 보고
오늘은 마음놓고 저녁시간에 찾아 갔다
다리는 부엇는지 접어지지 않고
구부정 일어나는 줏대는 휘청한다
간신히 108배 마치고 시원한 공기 마시며
걸어오니 집까지는 한시간 걸린다
자신만의 편안함을 안락하기 위하여
불공을 드리는 건지 진정 울공주를 위해
불공을 드리는 건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108배만을 붙들고 있는건 잘하는건지 모르겠다
내일이 지나면 수능보는날
내일은 삼천배를 드리려고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늘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