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러미방/끄적끄적

중흥중 수업가는 날

미스커피 2011. 12. 17. 08:31

중흥중학교에서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CA수업도 끝나고 직업인과의 만남을 주선해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는 수업을 한다

오늘 문학인으로 수업을 하러 간다

과연 얼마나 잘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는 지식은 총 동원해야 할 듯 하다

언제나 남들 앞에 선다는 것

마이크를 잡고 율동을 하고

모든게 자신있어  할수 있었던것도

세월이 흐르며 고드름 녹 듯

녹아 내렸다

이젠 열정 의지만 머리속에서 맴돌뿐

몸이 따라 주지 않아 멈칫 하는데

오늘 그 첫 하루를 여는 날이다 

무용선생님한테 이쁨 받고

아이들앞에서 구령대 올라가

무용도 했었던 기억,

발레리나가 꿈이였던 초등학교 시절

이젠 발레리나가 아닌 문학으로

길을 걸어 가고 있지만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행복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