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방/유명시

매화2/이병기

미스커피 2012. 1. 5. 15:16

매화2

희망의 문학

더딘 이 가을도 어느덧 다 지나고

울 밑에 시든 국화 캐어 다시 옮겨 두고

호올로 술을 대하다 두루 생각나외다.

 

뜨다 지는 달이 숲 속에 어른거리고

가는 별똥이 번개처럼 빗날리고

두어 집 외딴 마을에 밤은 고요하외다.

 

자주 된서리 치고 찬바람 닥쳐 오고

여윈 귀뚜리 점점 소리도 얼고

더져 둔 매화(梅花) 한 등걸 저나 봄을 아외다.

 

 매화

희망의 문학 요점 정리

희망의 문학 지은이 : 이병기

희망의 문학 율격 : 외형률(3·4조 4음보)

희망의 문학 성격 : 관조적. 사실적, 의지적, 예지적

희망의 문학 어조 : 소생을 희망하는 관조적 어조

희망의 문학 심상 : 청각적. 시각적

희망의 문학 표현 : 고유어의 적절한 사용. 고어투에서 느껴지는 단아함이 현대적 심상과 대비되면서 전통적 감각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이루고 있음

   - 시각적, 청각적 심상 구현

   - 고유어의 적절한 사용

   - 고어투와 현대적 심상의 조화

   (별똥이 번개처럼 ~ , 여윈 귀뚜리 점점 소리도 얼고 )

희망의 문학 구성방식 : 선경 후정

제1수 : 겨울에 국화와 술을 대하는 고적한 심정 - '술'의 의미상 등가성 : 매화

제2수 : 외딴 마을 밤의 고요함

제3수 : 봄을 약속하는 매화의 품격 - 공감각적 표현 : 여윈 ~ 얼고

희망의 문학 주제 : 만물(萬物, 매화)에 대한 소생 희망, 매화를 통한 소생의 희망

희망의 문학 출전 : 시조집 [가람문선](1966)

 

희망의 문학 내용 연구

시상 전개 방식의 측면에서 볼 때, 매화와 '박연 폭포'의 공통점을 말해 보자.

교수학습방법 : 이병기는 고시조의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성격을 탈피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해 사실성을 획득하였다. '매화 2'는 가람 시 세계의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시조의 시상 전개 방식이 어떠한지 먼저 이야기해 보도록 한 후,'박연 폭포'와의 공통점을 찾아 보도록 지도한다.

예시학생활동 : 이 시는 '별똥이 번개처럼 빗날리고' , '여윈 귀뚜리 점점 소리도 얼고' 등 시각적, 공감각적 이미지 등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이용하여 시적 형상을 창조하고 있으며 선경후정의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시는 대상을 관조적이고 사실적으로 바라보면서 이를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이를 통해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연 폭포' 와 공통점을 지닌다.

 

희망의 문학 이해와 감상

  가람은 난초, 수선화, 매화를 소재로 사용하여 어렵고 혼란스러운 사회와 이지러진 삶 속에서도 의기를 상실하지 않는 지사의 고결한 인품과 삶의 자세를 드러내는 시를 많이 지었다. 이 시는 서리 속에서 고독한 절개를 자랑하던 국화마저 시든 겨울 밤, 외딴 마을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화자는 외롭고 적막한 주변 풍경을 관조적으로 묘사하다가 마지막 연에 가서 봄을 기약하는 매화의 모습을 통해 밝은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표현 방법에 있어서는 현대적이고 신선한 감각적 이미지로 제재를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화자는 된서리 치고 찬바람 불어오면서 귀뚜리 소리마저 얼어붙는 삭막한 겨울에 아무렇게나 버려 둔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예고하는 것을 보고 생명의 소생에 대한 환희의 느낌과 아울러 조국 광복에의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작품의 일부분에서는 외롭고 적막한 주변 풍경을 관조적으로 묘사하다가 마지막 연에 가서 봄을 기약하는 매화의 모습을 통해 조국의 밝은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희망의 문학 심화 자료

희망의 문학 가람 이병기 생가

  

희망의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