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러미방/끄적끄적
나군 시험
미스커피
2012. 1. 16. 15:41
새벽 5시
여명이 오기 전 창 너머로 떨고 있는 가로등이 졸고 있을때
어둠을 사르고 귓전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
나군 시험이 10시에 시작된다
사랑하는 울공주는 달거리 울음을 토해야 하는 고통을 안고
시험앞두고 집에 돌아와야 했다
일찍 재우고 어둠이 가시기 전에 깨웠더니 다행이도
전날의 고통은 잠시 잊은 듯 연습놀이 사냥에 나섰다
시간 맞춰서 석왕사에 들러 108배 하고 둘은 다시 만나 나군시험장로
발길을 향했다
학부모 대기실에서 만난 어느 학부모의 말
집에 방음장치며 그랜드피아노까지 있어서 굳이
연습실이 필요치 않단다
그의 친구 자녀들이 예고출신 학생들인데 내신이 부족해서
좋은 곳은 지원을 할수가 없단다
우리공주에게 부끄러운 엄마이고 싶지 않은데
더이상 해줄 수없는 한계가 미안한 맘을 가지게 한다
오로지 할 수 있는거라면 열씸히 부처님에게 기도하는거 밖엔...
잘될거란 믿음을 가지고 아니 확신을 가지며 오늘도 자신감에
울공주 어깨한번 두드려 준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