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갖을 에이는
삶의 온도
맞추기 위해
굳은살만 가득한데
가슴에 꽃히는
날카로운 화살
가위 눌리고
파고드는 액체 미지근한데
닦을 준비 아직이다
살갗은 옷 하나로 감출수 있지만
삶을 간음할 무엇이 감춰질 척도로 모르고
최선의 그림자는 재만 남았다
불꽃 튄 화려한 여름의 꼭지점
꺼져가는 매미 울음소리 가득한데
긍정의 숟가락 쥐는 힘
떨림에 날려 보내고
거침없는 질주에 체온계는
삶의 온도는
하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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