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방/▶자작시◀46 망각의 지우개 # 망각의 지우개 / 차정숙 먼 길 돌아 원점이다어둠이 밀리는 대천 해수욕장도시의 거품을 걷어 내려는 젊은이들이아우성의 손짓을 보낸다뜨거운 햇살을 거부하는 몸살이바다위에서 허우적 거리며잠수하기를 반복하던나의 젊음을 소환해보자웃음이 끊어지지 않는추억속에 머물러 있는 그때를 그들이 헤집어 준다 심장이 고동치는 메세지가파도에 밀려온다거부하는 아픔이 수면위에서 공중분해 되고잡히지 않는 그들의 목소리는 멀어져 간다여명을 알리는 노래방이 정적을 깨고 어둠을 묻으러 달려 든다망각이란 이름은또 한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하고*ps대천해수욕장에서 1박은나이를 환골상태로 흔들었다시간이 깊어 질수록 늘어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몇십년된 기억들을 되씹게했다모래위에 올려놓은 카스~~나의 .. 2024. 8. 29. 바람이 전하는 말 그대 코 끝만 스쳐도 떨려 오는 심장은 파도를 타고 그대 스쳐가는 눈썹에도 조각나는 진주들 반란 사랑과 행복을 양념하여 한상차려 놓을테니 어서와서 가져가시오 한올한올 꿰어 목걸이 만들어 놓았으니 한번 걸쳐보시오 스치는 바람속에 그리움 던져 주리다 2024. 1. 2. 어머니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흐려지는시야가부끄러워 고개를 떨굽니다 소리내어 부르고 싶지만 찾아 오지 않을걸 알기에 목젖이 떨립니다 내가 가겠노라 기다려 달라했지만 기다려주지 않은시간이 야속합니다 여명이 찾을 때면 그리움은 일상으로 스며듭니다 어둠을 잡고 돌아오기만 기다릴뿐 2021. 6. 13. 향기 너를 마신다 폐 깊숙히 파고드는 너 두팔이 너울너울 춤을춘다 너를 마신다 밀어내도 파고드는 너 손사레가 너울너울 춤을춘다 2021. 4. 30.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