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방/▶자작시◀46 봄의설레임 봄이다 봄은 현장학습, 즉 소풍을 간다 지나는 길에 현장학습 가려고 길에 서 있는 버스를 보고 딸이 초등학교 3학년 현장학습 떠나던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버스가 출발하려고 할때 딸은 웃으며 잘 다녀 오겠다고 손을 흔든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얼마나 기뻤던지 가슴에 희열을 느끼며 눈물에 목이 메였었다 그때 나는 암 수술하고 3년째였을 것이다 백혈구 수치가 기준치를 넘기지 못해 항암주사를 2차에서 포기하고 먹는것으로 대체하여 항암제를 2년동안 복용했었다 전이라는 불안과 초조함에 하루하루 버텨 가고 있을때 아이들의 성장은 간절한 바램이기에 현장학습 가는 딸아이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것 같다 지금도 현장학습 버스를 볼때면 그때 그 기분이 조금씩 살아 숨쉰다 아이들 학교 졸업만이 라도 봤으면 하던 바람은 딸아.. 2024. 5. 13. 바람이 전하는 말 그대 코 끝만 스쳐도 떨려 오는 심장은 파도를 타고 그대 스쳐가는 눈썹에도 조각나는 진주들 반란 사랑과 행복을 양념하여 한상차려 놓을테니 어서와서 가져가시오 한올한올 꿰어 목걸이 만들어 놓았으니 한번 걸쳐보시오 스치는 바람속에 그리움 던져 주리다 2024. 1. 2. 어머니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흐려지는시야가부끄러워 고개를 떨굽니다 소리내어 부르고 싶지만 찾아 오지 않을걸 알기에 목젖이 떨립니다 내가 가겠노라 기다려 달라했지만 기다려주지 않은시간이 야속합니다 여명이 찾을 때면 그리움은 일상으로 스며듭니다 어둠을 잡고 돌아오기만 기다릴뿐 2021. 6. 13. 향기 너를 마신다 폐 깊숙히 파고드는 너 두팔이 너울너울 춤을춘다 너를 마신다 밀어내도 파고드는 너 손사레가 너울너울 춤을춘다 2021. 4. 30.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