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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좋은시★

그리움을 불러오는 커피한잔

by 미스커피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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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아니,

잃으면서 살아간다는  표현이 맞을
지도 모른다.
속박되어지는 시간 속에서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들.
잊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가 보다.

 

삶을 산다는 것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잊을 수 있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지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그 사람들을 잊고 싶지도 잃고 싶지도 않다.

 

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앞으로 만날 사람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리움을 불러오는 이 시간,

 

창 넓은 카페에서 친구와 나누던 커피가 생각난다.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기억이 없지만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그 친근했던 얼굴이 낯설게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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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개나리가
따스한 봄볕을 기다리듯
가슴속에 지울수 없는
그리움 하나쯤 간직하고
사는 삶도 애틋하여 좋을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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