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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단양 야유회

by 미스커피 2010. 8. 2.

친구 초대로 단양으로 1박 야유회를 떠났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5명이 2차로 노래방 갔다와서

다음날 산행 위해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사이 술 한잔의 객기로  엄청난 사고가 났다 

단양에선 손 댈수 없어 119로 서울까지 이송하는

숨가뿜으로  수술 들어갔지만 실명 99%란다

잠자리에 들기전 그사람이 내게

"눈이 참 맑아요'' 라고 했던말이

뭔가를 암시한것처럼 자꾸만 뇌리를 스친다

나의 잘못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최면을 걸지만

그냥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도 큰 사건이다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껄끄러운 눈 비벼가며 새벽5시에

동행 한분과 혜숙이 셋이서 산에 올랐다

잠깐 스쳐 지나갈것을 영원히 마음의 빛을 안겨주고 간

사람이 야속타할까~~~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내마음은 아무것도 아닌데

 

09.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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