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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선유도

by 미스커피 2010. 8. 2.

 


* 선유도 *  

                  차정숙


긴장의 뱃고동

푸른 융단위 청정 마시고

설레는 마음

솜사탕 만든다


시골 아낙네 훈훈함

바람 가로질러

섬 주위 뿌리고

유배 온 선비 한양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망주봉 눈에 넣었다


사랑있어 행복있고

아름다워 황홀 울어대고

벗 있어 외롭지 않은 밤

길게 늘어진 게살은

밤의 향기를 간지럽힌다

 

0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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