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자고 일어나서
목을 드는 순간
땡기는 느낌이 든다
병원을 가기위해
서두르며
거리로 나선 순간
전화기를
두고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아뿔사
눈도 시원하다
안경까지 잊어버리고
무얼그리 서둘렀는지
바쁜 마음에 그냥 병원으로 향하고
다행히 아무 이상없다고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언니를 만나러 갔다
인천대공원에
오랫만에 노크했다
꽃이 피어있을줄 알고
눈요기 하러 갔는데
여기저기 둘러봐도
흔적조차 없다
아직은 싸늘한 바람이
옷깃을 세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