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리울 땐 오이도로 간다 표천길 우수의 숲에서 잡초처럼 밟혔던 사랑 그리움으로 깨어나던 날 태양초 고추 위로 내려놓은 울음이 발갛게 터지고 별 고운 밤하늘 날아 너에게로 갔었다 언제였던가 물고기 비늘 같은 사랑의 편린들 오월의 장미 아래 묻어 놓았고 빗소리 애달픈 적막한 밤에 잠이 달아남을 용서하며 커피 한 잔에 소복이 쌓여가던 사랑 하나 담아서 왔다 그.게.이.별.인.줄.도.모.르.고. 커피 향은 추억 속을 걸어 나와 가을날 오이도 방파제에서 비를 맞고 있다 너의 밤은 나에 낮 너의 낮은 나의 밤에 존재하기에 호롱불 밝혀 지금도 방파제에 그리움의 갈증으로 몸이 갈라짐을 인내하며 오도카니 나를 기다릴 그곳 오이도로 가는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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