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보따리 차정숙 하고싶은 일도 많았던 20대 생각에 잠길때면 그네를 탔다 흔들거림속에 먼훗날 살아갈 지표(指標) 살포시 털어놓으면 왜 삶은 자꾸 삐걱거리는지 다시 그네에 앉아 보았다 그때처럼 무얼 하고 싶어서가 아닌 2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고민의 보따리를 열기 위해서다 스쳐가는 지난날을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질 때마다 나이테 하나씩 이마는 굵어지고 나는 밑둥 튼실한 아줌마가 된다 |
'♠ 詩방 > ★낭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긴뚝 섬의 명상시집 3 "詩굿" - 낭송, 洗美 서수옥 (0) | 2011.07.16 |
---|---|
[스크랩] 가게나 / 차정숙 (낭송- 세미 서수옥) (0) | 2011.07.13 |
[스크랩] 네가 그리울 땐 오이도로 간다 (0) | 2011.07.13 |
[스크랩]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낭송 세미 서수옥] (0) | 2011.07.07 |
[스크랩] 그네보따리 - 차정숙 (낭송- 세미) (0) | 2011.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