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늘거리는 치마폭
허공에서
식별할수 없는
손을 내어 보지만
간지러움만 태울 뿐
무얼찾고 있는지
품에 안길 한걸음인데
레드카펫 디딜수 없는
초라한 무명
알수없는 형체
물안개를 밟고 있다
손은 있으나
문고리가 없고
발이 있으나
어둠을 밝힐 등불이 없다
가야 할 운명이라면
화염만은 피해 줄 것을
엉키설키 어우러진
슬픈 영혼
침묵속에 묻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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