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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방/詩 공부

독후감 쓰는 법

by 미스커피 2011. 11. 15.

제목 붙이기
- 책의 줄거리를 대표할 만한 제목
너무 평범하게 하지말고 자기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함축하는 문장으로 한다면 더욱 더 돋보일거에요.
백범일지를 읽고 ---> "지하에서 들려오는 겨레사랑 목소리"
가시고기를 읽고 ---> "아들을 위한 희생과 사랑"
2. 처음부분 쓰기
대부분 책을 읽게 된 동기로 시작하는데 세가지로 나누어 봤습니다.
①. 책을 읽은 동기로 쓰기 (누가 권해서, 알고 싶은게 있어서, 나의 관심분야여서)
②.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쓰기
③. 책, 주인공, 지은이 소개로 쓰기(주인공이나 작가에 대한 설명으로)

수행닷컴 자료실에 있는 자료중 몇가지 예를 들어볼께요.

싯다르타?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인명이다. 나는 불교를 믿지 않지만 불교의 창시자인 싯다르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문우당에 자주 들러보는데, 베스트셀러에서 `가시고기`책을 본 적이 있어서 꼭 보고 싶었던 책이었기 때문이죠.. 전 이 책을 산 그날 밤 12시까지 이 책을 모두 읽었습니다. 졸음이 몰려와서 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이제 책을 읽고 나서 연어를 떠올리니 고귀함, 숭고함, 아름다움, 강인함이 느껴진다. 생명을 탄생시키고 죽는다는 것, 아니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그들이 위대하게만 느껴진다. 연어라는 이름 하나만 가지고 보더라도 여느 물고기들과 다른 좋은 느낌이 든다....
의를 보았거든 행할 것이요, 일을 이루고 못 이룸을 따져보고 망설이는 것은 몸을 좋아하고 이름을 좋아하느 자의 일이다.‘백범 김구 선생이 치하포에서 왜군 중위를 살해하고자 마음먹고 되 뇌이던 말이다....
독후감을 쓸 때 동기를 쓴다음 단순히 책의 줄거리만 쭉 나열하여 쓰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건 좋은 독후감이라고 할 수 없답니다. 책 읽기 전에 유의사항으로 말한것처럼 읽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나 주된 이야기에 관한부분을 조금만 메모해 놓았더라면 내용도 쓰기 쉬울꺼에요.

1. 주인공의 한 행동을 나의 행동과 비교해서 본다.
주인공이 주요 상황에서 한 행동이나 선택을 나 자신과 비교해 보고 나라면 이랬을텐데.. 하며 느낀점을 써주세요.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무조건 주인공의 행동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게 좋습니다.

2.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강하게 나타난다.
보통 책 한권을 원고지 몇장으로 요약하려면 줄거리 요약할 때 사소한 것까지 적을 필요는 없어요. 책을 읽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적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동을 적으면 됩니다.

........그와는 반대로 어떤 형태든 '옳지 않은 일'은 크건 작건 그냥 사라지는 법이 없이 반드시 나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불가의 진리이다. 이런 진리를 바탕으로 한 임상옥은 조선 제일의 부자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임상옥을 통해 얻은 것은 결코 세상은 돈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사람으로 통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본드 땜에 잡힌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 동수는 구치소에 들어가고 영호는 동수를 구치소에서 꺼내기 위해 힘을 다했다. 여기서 영호아저씨의 헌신적인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피도 한 방울 썩이지 않은 남남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인양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간부분에서 책의 줄거리와 내용에 대한 요약을 했다면 끝부분에선 줄거리 보단 책을 읽은 후의 전체적인 느낌에 대해 쓰는 게 좋습니다. 몇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 전체적인 느낌을 적는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한 느낌을 적는다.
- 깨달은점, 본받을 만한 점을 쓴다.
- 주인공과 관계된 느낌을 쓴다.
- 자신의 다짐을 쓴다.

.....과학의 세계란 정말 복잡하고 신비스럽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에도 과학 문고라면 들여다보지도 않았는데 ‘동물의 본능’ 이란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무척 재미있고 감동 깊었다. 모든 세계의 신비를 관찰하면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내가 얼른 커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언젠가는 꼭 세계의 신비를 다 밝혀내리라 다짐했다.
.....나는 퇴계 선생님의 전기를 읽고, 퇴계 선생님이 오로지 한 평생을 겸손과 성실, 정직과 관용으로 어지러운 나랏일을 도왔으며, 고향에서도 병든 몸으로 제자들을 길러 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퇴계 선생님이 고질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좀 더 많은 업적을 남길 수도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을 느꼈고, 공부도 잘해야 하지만 건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나도 이제부터는 퇴계 선생님의 부지런한 태도와 정직한 마음을 본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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