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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50년만에 처음으로(예비소집)

by 미스커피 2012. 1. 6.

오늘 울공주 입시 예비소집이 있는 날

언니와 셋이 평화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엉뚱한 길로 접어 들어 헤매는 소동을 벌이면서

간신히 시간을 맞추어 도착하니 강당의 웅장함에

감탄사 연발하고 꼭 여기야만 된다는 희망찬 다짐아래

돌아오는 발걸음이 힘차다

 

울공주는 평촌으로 렛슨하러 다시 가고

언니와 둘이는 효창공원 친구 사무실로 갔다

한시간여 기다린 뒤 땡 인사로 퇴근을 하며

숙대냉면에 입을 축이고 갑자기 나온 남산타워 이야기로

셋은 그곳으로 발길이 옮겨 졌다 

50여년만에 처음으로 간 남산타워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전망대까지 가는데 불과 몇분 걸리지 않는다

어두운 밤 서울은 울긋불긋 색깔옷을 입었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내 손안에 있었다

 

밤이 늦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오는 젊은 사람들

주로 외국인으로 단체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연인들이 주를 이룬다

외롭다는 말 보다  올 수있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건지

되 새기며 내려오는 케이블에 몸을 실었다

 

아직 외국여행을 한번도 하지 않은 강과

돌아오는 전철에서 3년후 여행을 약속하며

이달부터 여행계를 하기로 심과 셋이서 마음 먹었다

3년후 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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