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공주 입시 예비소집이 있는 날
언니와 셋이 평화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엉뚱한 길로 접어 들어 헤매는 소동을 벌이면서
간신히 시간을 맞추어 도착하니 강당의 웅장함에
감탄사 연발하고 꼭 여기야만 된다는 희망찬 다짐아래
돌아오는 발걸음이 힘차다
울공주는 평촌으로 렛슨하러 다시 가고
언니와 둘이는 효창공원 친구 사무실로 갔다
한시간여 기다린 뒤 땡 인사로 퇴근을 하며
숙대냉면에 입을 축이고 갑자기 나온 남산타워 이야기로
셋은 그곳으로 발길이 옮겨 졌다
50여년만에 처음으로 간 남산타워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전망대까지 가는데 불과 몇분 걸리지 않는다
어두운 밤 서울은 울긋불긋 색깔옷을 입었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내 손안에 있었다
밤이 늦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오는 젊은 사람들
주로 외국인으로 단체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연인들이 주를 이룬다
외롭다는 말 보다 올 수있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건지
되 새기며 내려오는 케이블에 몸을 실었다
아직 외국여행을 한번도 하지 않은 강과
돌아오는 전철에서 3년후 여행을 약속하며
이달부터 여행계를 하기로 심과 셋이서 마음 먹었다
3년후 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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