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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깜빡하는 정신

by 미스커피 2012. 6. 19.

창 밖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아마도 밖은 시원한가 보다

하지만 방안은 왜이리 후덥지근할까!

빨래를 널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가는데

뭔가 딱딱 소리가 들려 이상타 했더니

우리집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다

가끔은 가스렌지에 음식을 올려 놓고 잊어 버려서

태우기 직전에 발견하고 했었는데

오늘은 너무 오래 두어서 5/3이 닳아 있다

끓여 먹어야 안전할 것 같아서 물은 항상 끓여 마신다

후덥지근한 이유가 설명되는 순간이였다

주방과 거실이 하나로 되었다면 이런 실수는 좀 잦았을텐데

이사가는 집은 하나로 되어 있어서 까먹는 실수는 하지 않을것 같다

환풍을 하고 나니 조금은 선선해 졌다

창문으로 바람이 나의 머리카락을 흔들고 있다

비가 오지 않아 덥다고 투덜 거린것을 바람은 알고 있는 듯 하다

조금은 미안하여 썩소 한번 날려 줄까 한다

오늘 하루도 적은 미소로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뛰어 보자^^

 

The End Of the World/Skeeter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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