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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간사한게 있다면

by 미스커피 2012. 6. 24.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게 있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가식인지

식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사람이려니

간사한게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사람일게다

말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필요를 느끼게 하는 그런 관계

알 수 없는 끈끈한 무엇이

설 익은 감을 입에 대었을때 그런기분

영 떫다

바보는 바보가 아니다

천재여야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에 

바보를 바보라 말 하는 것이다

그냥 웃고 떠들고

그게 전부인 것 처럼 살았던 삐에로는

얼마나 허왕된 삶이였는지

새삼 느끼게 해 주는 떫은 맛

그것은 중후함의 무게를 저울질 하게 한다

클라이막스의 음성을 토해 내 듯

관중들에게 준 웃음이

아름답게 탄생하는 흑진주의 고통이라는 것을

그들은 왜 모를까~!!

빛을 보길 꺼려하는 삐에로는

잠시 어둠속에 눈을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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