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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1박2일 부산여행(기행)

by 미스커피 2024. 8. 16.

#1 부산역
어깨를 누르는 무언가의 짐!
나홀로라는 로고를 걸고
도시를 등에 업었다  
이른 아침이라 식당은 닫혀 있었고
추가 달린 듯 늘어지는 뒷꿈치는
편의점을 가르킨다
KTX를 타면  빠르게 갈수 있는데
휴가철이라 모두 매진이므로 왕복을
무궁화로 예매해야만 했다
6시간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지루할법도한데 웬일인지
꿈결속에서 헤매이다 부산 도착이라는 
안내멘트를 들었다
늘어 지는 눈꺼풀이 야속하게도
올라가지 않는다

#2 용두산
용두산공원을 갔다
7년만에 찾은 용두산 공원은 많은
변화를 이야기기 하고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자갈치시장,
영도대교,북항대교를 한눈에 바라 볼수 있었다
사이다를 한사발 들이 킨 것처럼
가슴이 탁 트인다
오가는 관광객들의 말 소리가
어색하지는 않지만 이곳이
외국인거 같아 한국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했다
추억이 가득한 남포동 거리를 걸었다
굴러가는 염소똥만 보아도
웃는다는 20대에 두명의 친구들과
남포동을 거닐며 하하호호 하던
그 때로 돌아가 잠시 멍을 때렸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상가들 때문에 두 다리 아우성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3 해운대
오랫만에 찾은 해운대!
깨끗하고 청결한 조화로움으로
옛 모습은 보이지 않고
북적거리던 인파는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오후 6시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은 해수욕장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수영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위험을 도래 할 수 있어 입수금지
시간이였던 것이다
이곳도 역시 외국인들이 가득한 탓에
용두산 전망대에서 그랬 듯
난 셀카놀이에 집중해야만 했다

#4 힐스파찜질방
달맞이 고개에 뷰가 좋은 24시
찜질방이 있다는 블로그 글을 보면서
찜질을 좋아하는 면도 있지만
혼자서 숙소를 들어간다는것도
용기가 필요하기에 숙소는 24시
사우나로 정했다
다만, 찜질이 10시간으로 한정되어
울며겨자 먹기로 추가분의
돈을 지불했다
일단 들어가 보니 깨끗해서 좋았고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말
그대로 뷰가 좋아 추가분의 돈을
지불했던 아쉬움을 용서하기로 했다
상경 할 기차 시간이 애매한 관계로
또한 덥기도 하여 관광할 생각은 접었다
부산역으로 가서 아점을 한뒤
시원한 카페에서 기다리다 기차를
탈 생각으로 전철을 탔다

#5 광안리해수욕장
더워서 숨을 고르는 전철안!
방송에서 광안리라는 안내멘트가 귀를 적신다
내가 아는 그 광안리?
맞다
광안리해수욕장이다
주저없이 내렸다
태양은 모든걸 태워 버릴듯 달려 들었고
심장이 양산속을 헤매일 때 셔트를
누르는 손가락을 용서하지 않고
나를 삼키려고 덤볐다
광안리 또한 즐거운 추억을 부른다
1대 8이라는 패싸움의 장식을 숨겨 준
한장의 페이지를 넘긴 곳이다
그곳이 바로 광안리해수욕장이다

#6부산역(인천상경)
다시 부산역이다
쏟는 햇살에 머리카락이 타버렸는지
탈출을 시도 하는
정신줄을 붙잡기위한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돌아가던 배꼽 시계도 추파를 던진다
갈증에 들이 킨 냉수가 탈이라도
부를까 걱정이었지만 무사히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7후기
나홀로 여행이 10년은 넘은 것 같다
움직임이 잦아 진 것은
세월의 흐름을 말하는거 같아
언제 또 여행을 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가끔은 도심속의 나를 버리고
무상무념으로 여행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조금의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살면서 도전이라는 단어도
일상생활에 끼워봄도 괜찮다고~~
더워서 힘들기는 했지만
오늘의 나를 생각하는 날이 올것이다
행복은 먼데서 오는것이 아니라
내 손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 행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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