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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방301

사모/조지훈 [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멀리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 2012. 2. 6.
석문/조지훈 석문(石門) 당신의 손끝만 스쳐도 소리 없이 열릴 돌문이 있습니다. 뭇사람이 조바심 치나 굳이 닫힌 이 돌문 안에는, 석벽 난간(石壁欄干) 열두 층계 위에 이제 검푸른 이끼가 앉았습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까지는, 길이 꺼지지 않을 촛불 한 자루도 간직하였습니 다. 이는 당신의 .. 2012. 2. 6.
4월의 노래외/박목월 4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쓰.. 2012. 2. 6.
정끝별 시 모음 1964년 전남 나주생.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을 졸업 《문학사상》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당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 명지대 국어국문과 교수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흰 책』 시론집 『패러디 시학』평론집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 2012.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