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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기사

by 미스커피 201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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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 시인이 말하는 시를 잘 쓰는 방법이란 
2011년 01월 23일 (일) 22:36:11 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22일 서정문학 사무실에서 마경덕 시인이 시를 잘 쓰는 노하우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정문학 초청 특별 강의 통해 노하우 전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시를 보면 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마음이 맑고 좋은 생각을 가져야 좋은 시가 나올 수 있다.”

마경덕 시인은 시를 쓰기 이전에 무엇보다 쓰는 사람의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깊은 울림과 건강한 서정성을 담보로 한 시집 <신발론>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중견시인 마경덕 문인이 22일 서정문학 초청 특별 강의에서 시를 잘 쓰는 노하우를 전했다.

마 시인은 “글이 아무리 좋아도 일류 시가 될 수 없다”면서 사람의 심성이 좋아야 일류다운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비록 2003년 50세가 가까운 나이가 돼서야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한 늦깎이 시인이지만 현재 한국 문단에서 인정을 받으며 매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골에서 자란 데다 고등학교밖에 마치지 못한 학벌도 그가 시를 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미쳐야 하며 남과 다른 생각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마 시인의 시는 대부분이 체험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가 택한 시의 소재는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승용차 충격 실험을 위해 사용하는 인체 모형인 ‘더미’는 아무도 안 쓰는 소재다. 그러나 마 시인에 의해 “죽기 위해 태어나는 가련한 인형”이라 표현되면서 ‘더미’는 비로소 생기를 받으며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이에 “나무가 한 그루 베어져도 우리는 아파하는 마음으로 반응해야 시인”이라면서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고 그는 말한다. 즉 시의 소재는 전부 자연에 있으며, 우리 사람이 자연을 친구나 생명 있는 존재로 바라봐야 좋은 시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마 시인은 깊이 있는 시를 쓰기 위해서는 ▲‘상상’을 통해 어떤 사물을 보고 깊이 들어가 볼 것 ▲안 보이는 내면의 것을 찾아서 쓸 것 ▲사고력을 넓히고 생각을 키울 것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가볼 것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윤덕규 서정문학 작가협회 부회장은 강의를 듣고 난 뒤 “시를 쓰기 위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 마경덕 시인 특별 초청 강의에 20여 명의 서정 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 시인이 강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강의가 끝난 뒤 마경덕과 20여 명의 서정 시인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마경덕 시인(왼쪽)과 유제근 시인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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