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살갗을 파고 기세가 당당하다
누굴믿고 저리 뻐실까
마음같아선 한대 때려 주어도 될 듯
허공에서 놀다 지친 팔이 마다한다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샘하는 사람에게 덤으로 인심 쓰며
꼼짝 못하게 잡아 놀까보다
잠시후면 문학회 모임 나가야 한다
찢어지는 실눈 하며 걸어야 하는 나는
미끄런 눈길에 넘어질까 뒤뚱뒤뚱 걸어야 할 거고
돌아오면 양 어깨는 짓눌리는 아픔으로 주물러야 할 것이다
그래도 바람을 뚫고 나가야지
오늘의 약속은 낼로 미루면 안되는것
약속 지키러 바람 맞으러 거리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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