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 반짝이는 이슬은
보석되어 가슴속 자리메김에 분주하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추억을 곱씹고
하나하나 낡은 수첩은 과거를 먹는다
때로는 쓰고 달은 줄달음에
웃기도 울기도 했던
낡은 수첩속의 나는
이제 낡은 지붕위로 빗물이 새어 들어 온다
이 밤이 새면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앨범에 끼워 넣으려고
비닐을 뜯어 낼 것이다
갖지 못한 미지의 허공에서
이 밤을 잡기위한 질주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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