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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울엄니*

by 미스커피 2020. 7. 17.
엄마가 준 시장바구니를 끌고
털털거리며 마트로 향합니다
문득 엄마생각에 울컥 눈물이 솟구칩니다
지나가는 차량불빛이
수줍은 듯 눈물을 삼키고
나는 또 다시 털털거리며 걷습니다
소리내어 울고 싶지만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이 따가울까봐
그냥 멈춥니다
부르지 못할 엄마라는 이름이
이다지도 메어오는것은
엄마가 이 세상에 없음을
인정하는것이겠지요
그렇지만 나는 오늘 불러봅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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