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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자작시◀

화염영혼

by 미스커피 2011. 10. 17.

흐늘거리는 허공

식별할 수 없는

손을 내어 보지만

간절함만 태울 뿐

 

문고리가 없어

손은 빈손이요

어둠을 밝히러 갈

신발이 없다

 

가야 한다면

화염만은 비껴 줄 것을

얼키설키 어우러진

슬픈 영혼

흐르지 않는 눈가

가득 젖은 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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