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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방/詩 공부

[1]시를 왜 쓰는가

by 미스커피 2011. 11. 15.

시인 강천님의 시 창작 제6강의

    시 창작을위한 원론강의 [6]시를 왜 쓰는가?
    원론강의 6강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시를 쓰려는 마음의 자세와
    시를 접하는 옳바른 자세를 말하고자 합니다
    
    [1]시를 왜 쓰는가
       이 질문에 여러분 스스로의 마음으로 대답해 보십시요
      왜 시를 쓰시는가요?아님 왜 쓰려 하십니까?
      대답이 나왔습니까?
      그렇다면 그 대답중에 -친구가 쓰니까- 라든가
      -어디에 출품한번 해볼려고-이러한 대답이 나왔다면 이는
      대단히 잘못된 시쓰기의 출발입니다
      이러한 자세로는 좋은시는 1,000편 10,000편을 써도 꿈일 뿐입니다
     
    [2]시를 쓰는 옳바른 마음
      우선 시를 쓰려는 자세를 최소한 자아의 완성에 먼저 두시기 바랍니다
      이 대목이 이루어지다보면 나머지도 자연스레 얻어지지만
      출발이 목적성에 의한 출발이 된다면 시쓰기는 글쓰기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하게 되는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잘못되어 있는 관계로 오늘날의 시문학이
      양적인 면에서는 발전하고 포화상태까지 되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형편없는 시문학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이 시대에 시를 쓰는사람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정신적 영도자로서의 자부심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알고자하는 
      지적구성원이 된것을 자부하십시요
    
    [3]시를 쓰는 자세
      어떠한 예술도 시대를 비껴가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시도 그 범주안에 있음은 기정사실입니다
      우리가 옛시를 보면서 아하 그때 그 시절엔 이러한 풍습과 이러한
      일들이 있었구나 라고 알게 되듯
      시는 그 시대의 모습을 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어떠한 시를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해서 성찰해봐야 합니다
      詩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수반하는 현상을 의식화하는 과정을 
      거치는것이 사실이나 그 바탕에는 작가의 현실적 삶이 모태가되어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고보면 시대적 배경이나 그 시인의 삶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것이다
      따라서 작품이전에 인간이란 말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을줄 안다
      즉 옳바른 사상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자세는 좋은시를 쓰기위한
      준비자세 정도라고나 할까?
      결국 시는 시인이 쓰는것이고 시인은 시대를 사는 일개체의 인간인점
      인간은 생활의 모습을 영위한다는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
    
    [4]시의 그릇은 시인의 마음과 비례한다
      시는 예로부터 다루지 않은것이 없을만큼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어왔다
      가장원초적인 애정문제에서 부터 철학 사상 종교 학문등
      구애없는 영역을 넘나들었다
      생각해보라 이처럼 무한 영역의 시를 쓰고자 하면서 
      어떠한 틀에 자신이 맞추어져 있거나 반대로 시를 맞추려 한다면
      과연 될말이겠는가
      시를 쓰고자 한다면 가장먼저 마음에서 판별의 마음을 백지화 하라고
      필자는 강력히 권유한다
      시인은 판사가 아니라 의식에 연결하는 도구를 만드는 창조자이다
    
    [5]시를 쓰는 태도
      혹자들은 시를 거꾸로 알고 쓴다
      생활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을 말꾸미기로 써놓고 시라한다
      내 욕망을 써놓고 이를 시라한다
      설혹 이러한 내용들이 주가되어 시를 쓴다하여도 의식의 진행상의
      연결고리정도로 쓰여야 마땅한것이다
      시인은 현상속으로 창조적 의식을 주입시켜야 한다
      즉 풀잎하나의 떨림속에 인간 내면의 공포를 담는다든지
      하늘의 심판의 망설임을 담는다든지 이 처럼 의식을 형성할 수는
      있으나 풀잎이 내면의 공포감이 될 수는 없고 심판의 망설임이 
      될 수는 없는것이다
     
    이제 시인의 자세와 시를 쓰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
    마음에서 길이 열렸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시를 쓰는것은 어느 시대에나 마지막 양심의 보루라는것을
    항상 가슴에 간직하고 시를 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출처] 시는 왜 쓰는까?|작성자 예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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