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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러미방/끄적끄적

말 말 말

by 미스커피 2013. 6. 1.

말은 달리는 말과 입으로 하는 말이 있다

달리는 말은 몸이 힘들지만 입으로 하는 말은 마음이 힘들다

달리는 말은 약으로 시간으로 치유가 되지만 입으로 하는 말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치유 가능성이 희박하다

세치 혀,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보이지 않는 무기

한번 뱉으면 담을 수 없다는 것쯤은 누구나 안다

50여년을 살아 오면서  직접이든 간접이든 많이 느껴 왔다

그러면서 깨달은것은 우기는사람한테는 그 어떤 상식도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해가 쌓이면 그것을 풀기 위한 많은 말들을 하게 된다

말은 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 나는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어느순간 풀 수없는 실타래가 되었을 때

오해를 푼다고 무던히 노력했던 것들은 

젖어 들어간 부위를 잘라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진정 놓치기 싫은 사람이라면   큰 소리를 내서라도 오해를 풀어야 하겠지만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는 사람이라면 침묵으로 시간을 익혀야 한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 결코 풀리지 않으리라던  오해의 덩어리는

서서히 실마리가 풀리게 되고

 

밀물 밀려 오듯 충만함을 일게 한다

 

말을 만드는 사람한테는 어떤 처방도 없다

아무리 해명을 해도 또 다른 말을 만들어 내는게 그사람들의 속성이므로

 그런부류의 사람한테는 침묵만이 약이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말 만드는 사람과는 가까이 하지 않는게 최선책이라 생각이 되지만

상대 하지 않고서 어찌 판단할 수 있으랴!

뒤 늦은 깨달음으로  많은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으면서

또 다른 만남으로 치유를 하려 든다

외로움은 경험의 댓가를 지불한 많큼 치유가 가능하다는것을 이제야 알았다

 

말은

달리는 말과 입으로 하는 말이 있다

첫번째는 몸이요 두번째는 마음이다

몸은 약으로  해결이 되지만

마음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치유도 주검도 마다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무기다

한번 버리면 주울수 없는 무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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