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친구
아버님이 작고 하셔서
어제저녁에 대전에 내려 왔다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늦은 시간까지 있다가
인숙이와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3시다
친구는 언제 어디서든 만나면 즐겁다
몸살기가 잔잔히 남아 있는지라
목은 아픈데 이번주 계속 반복되는 스케줄에
걱정이 앞선다
친구들 만남이 있은뒤엔 아쉬움도 함께 한다
가끔 만나는 친구들이기에 보고픔이 간절한 것일까!
오늘은 발인이기에 많은 친구들이 따라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숙소의 아침은 서늘하다
눈은 벌겋게 충혈 되어있고
비비는 손이 둔하지만
인숙이가 옆에서 아직 자고 있는
좋은 아침이다
마음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