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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자작시◀

가는 가을

by 미스커피 2013. 10. 18.

*가는 가을

 

곳간을 찾은 가을

씁쓸하게 밀려 오는  밑바닥 용트림

내 동댕이 쳐진 멍석의 구겨진 얼굴에서

낯선이의 흘김을 본다

   

시어가 날고 시상이 춤 추고

어지러운 휘날래

낼름 받아 먹는 허름한 망태기

입맛 다시며 손사레를 친다

 

그렇게 가을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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