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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자작시◀

유효기간

by 미스커피 2017. 12. 6.

*유효기간*

 

그곳!

 

신탄진 철교와 절교를 하며

1년후 돌아 오겠다던 약속이

어언 30년이다

유효기간이 연장되었을뿐

강산이 세번 바뀌어도 아직인데

세월은 그렇게 시간을 먹어 버렸다

가끔은 베갯잎을 적시고

번쩍거리는 조명아래 비벼보지만

외로움은 가슴언저리에서

주리까지 튼다

무뎌지는 심장속에

새둥지에선 언제나

낯선방랑자의 향기를 품는다

유효기간이 끝나지 않는한

대전은

깊은산속 옹달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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