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
곳간을 찾은 가을
씁쓸하게 밀려 오는 밑바닥 용트림
내 동댕이 쳐진 멍석의 구겨진 얼굴에서
낯선이의 흘김을 본다
시어가 날고 시상이 춤 추고
어지러운 휘날래
낼름 받아 먹는 허름한 망태기
입맛 다시며 손사레를 친다
그렇게 가을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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