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방213 [스크랩] 시인100명이 뽑은 애송시 1 낙화 - 이형기 (낭송- 세미 서수옥) 낙화 이형기 (낭송- 세미 서수옥)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 2011. 4. 25. 선유도...차정숙(낭송-세미서수옥) * 선유도 * 차정숙 긴장의 뱃고동 푸른 융단위 청정 마시고 설레는 마음 솜사탕 만든다 시골 아낙네 훈훈함 바람 가로질러 섬주위 뿌리고 유배 온 선비 한양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망주봉 눈에 넣었다 사랑있어 행복있고 아름다워 황홀 울어대고 벗 있어 외롭지 않은 밤 길게 늘어진 게살은 밤.. 2011. 4. 21. [스크랩] 시인100명이 뽑은 애송시 10 가지가 담을 넘을 때 - 정끝별 (낭송- 세미 서수옥)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가 담을 넘을 때 정끝별 (낭송- 세미 서수옥)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 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믿어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 2011. 4. 13. 행복이라는 찻잔에 행복이라는 찻잔에 행복이라는 찻잔에 행복이라는 찻잔에 달콤한 설탕 대신 님에게 보내는 나의 뜨거운 입맞춤을 넣겠습니다 쓰디쓴 커피 대신 보고픔에 까맣게 타버린 님에게 보내는 이 애타는 그리움을 넣겠습니다 부드러운 프림 대신 님에게 보내는 나의 이 가슴 시린 한 방울의 눈물을 넣겠습니.. 2011. 4. 11.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