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시화작품방14 (18집) 용산급행/345아줌마/쥐/물안개/108배(2) ★용산급행 # 전철 안 창문너머 뛰어 오는 사내 허걱 코 앞에서 닫히는 문이 야속하다 들쑥날쑥 입꼬리 천장에 매달리고 멀리 기관사 뒷통수 박박 긁어댄다 흠집 낼까 줄행랑치는 긴 꼬리 간절한 눈길은 잘근잘근 사내는 이마한번 쓰윽~ # 전철 밖 두 계단 뛰어내리는 숨찬 소리 아뿔사 코.. 2011. 11. 23. (2회시화전) 무지개, 비 *무지개* 생각의 산은 높되 영상의 긴장만이 행동의 지침있되 헛물켠 빈수레라 천둥이 할퀸자리에 밑둥트는 나이테 사는게 힘들어도 내일의 희망안고 백태낀 역겨움에 이맛살 토해내도 꿋꿋한 불혹의 나이 무지개는 떠있다 * 비 * 비 내리는 날 카푸치노를 마시자 입맞춤으로 간을 보고 .. 2011. 9. 28. (10년 17집) 가게나,떼아모실루엣,2학년3반문자메세지,내편 *가게나* 흐르는 물처럼 그냥 흐르게 가는대로 던져버려 가끔은 바위가 부서지는 물방울을 삼켜 쉬어 가는 것 처럼 그리움이란 놈도 꺼이꺼이 토해낼거야 억지로 떠밀어 떼어 내려 하지마 가다보면 망각이란 놈도 지겨워서 삼켜 버릴테니 세월이 약이라고 참 명언인게야 오늘은 그 약을 .. 2011. 9. 28. (09년시화전 ) 그네보따리, 숲 그네보따리 하고싶은 일도 많았던 20대 생각에 잠길때면 그네를 탔다 흔들거림속에 먼훗날 살아갈 지표(指標) 살포시 털어 놓으면 왜 삶은 자꾸 삐걱거리는지 다시 그네에 앉아 보았다 그때처럼 무얼 하고 싶어서가 아닌 2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고민의 보따리를 열기 위해서다 스쳐.. 2011. 9. 2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