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111

[스크랩] 2011년산 요천수 맑은물쌀 주문받고 도정해서 판매 합니다. 저는 전북 남원시 산동면에서 쌀 농사만 짓는 농사꾼 황 길성 입니다. 제가 사는곳은 맑고 깨끗한 요천수가 가로 지르는 곳으로 비옥한 농토와 맑은물 일년내내 안개를 보기 힘든 청정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2011년 가을날씨가 좋아서 좋은쌀이 생산되었습니다. 생산되는 쌀은 .. 2012. 4. 22.
여성조선3회대상 시 순장자들의 눈을 보았는가 금시아 꽃 한 송이 없는 누런 상여들이 느린 걸음으로 능선을 오른다 얼어붙은 햇살의 속울음이 길게 줄을 잇고 이 곳 저 곳에서 나선 만장의 대열은 그저 커다란 눈만 껌벅거릴 뿐 적막이 느리게 느리게 뒤를 따른다 작은 모습으로 시작한 폭군의 바이러스는 .. 2012. 4. 21.
여성조선2회대상작 감자박스를 보낸다 / 이향숙 뿌리를 키우는 일이 단순한 욕망이 아님을 베란다 종이 박스 안 감자는 이미 알고 있었지 제 몸 쪼그라드는 줄 이미 알고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으니 뿌리를 키우는 일이 단순한 인연이 아님을 마른 젖무덤을 택배로 대신한 어미들은 이미 알고 있었지 사.. 2012. 4. 21.
[스크랩] 제1회 여성조선 시 문학상 대상 젖다 / 신소라 시닥나무 잎이 물속으로 낙화하며 동그랗게 파문을 내며 붉어진 꿈처럼 젖는다. 젖꼭지의 돌기가 멈추고 꽃 속의 꽃이 오랜 시간 간구해 온 나뭇잎이 나뭇잎을 만지듯 풀이 풀의 어깨에 기대오듯 햇발에 바르르 불붙은 푸른 물줄기는 마르지 않아 밤낮 없는 머구리배 .. 2012.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