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가르고
콧살을 간지럽히는
적막이 스멸스멸 심장 정전되며
퍼지는 사랑의 갈증
두레박으로 밤꽃향기 실어 나른다
빗나간 반쪽 달마져
애처로이 님 찾아 애닲은데
간드러진 노래 달밤 지우려고
거부하는 밤꽃향기
영락없는 달궈진 오징어다
몸부림 달밤에 고개 내밀어
밤송이 가시눈길 품에 안고
인고의 시간을 부른다
10.6.23
수정분
어둠을 질러
콧살 간지럽히는
적막이 스멸스멸 심장 정전되고
퍼지는 사랑의 갈증
두레박 넘쳐 흐르고
빗나간 반쪽 달은
그리움 품어 대니
간드러진 노래
달밤 지우려
달궈진 오징어 입에도 맴돌고
가시눈길 품에 안고
인고의 시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