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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낭송시★70

[스크랩] 그네보따리 - 차정숙 (낭송- 세미) 그네 보따리 차정숙 하고싶은 일도 많았던 20대 생각에 잠길때면 그네를 탔다 흔들거림속에 먼훗날 살아갈 지표(指標) 살포시 털어놓으면 왜 삶은 자꾸 삐걱거리는지 다시 그네에 앉아 보았다 그때처럼 무얼 하고 싶어서가 아닌 2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고민의 보따리를 열기 위해서다 스쳐가는 .. 2011. 7. 6.
[스크랩] 꽃/김춘수/낭송:오순찬/제작:JinJinArt 꽃 시 : 김춘수 . 낭송 : 오순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 2011. 7. 5.
목마와 숙녀 [애송시 100편-제15편] 목마와 숙녀 박 인 환 정끝별·시인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 2011. 6. 11.
[스크랩] 시인100명이 뽑은 애송시 감나무 -이재무 (낭송- 세미 서수옥) 감나무 감나무 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 201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