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의 분류(分類) 자유시에서는 시의 형식을 해체하자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그것은 시를 규격화하지 말자는 뜻이지 필연적으로 해체는 불가능한 일이다. 동시에 시를 규격화 한다면 이는 재래시를 답습하는 과정이 되고 만다는 점이다. 시를 해체 하자는 것은 시를 산문화하자는 뜻으로 오해 할 수도 있다. 그것이 아니라 시를 한계없는 자유 이상의 무한한 의미율(意味律)로 정착하자는 뜻으로 풀이 될 수 있다. 어찌튼 시는 형식과 내용을 무마하고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편의상 시의 구분을 하자면 1.서정시(抒情詩) 2.서사시(敍事詩) 3.극시(劇詩) 등으로 구분할 수가 있는데, 이는 사실상 정형시(定型詩). 자유시(自由詩). 산문시(散文詩)로 구별 할 수가 있다. 이를 토대로 시의 종류와 시의 구분과 시의 유형별 장르의 선별에 대하여 설명해 보기로 한다. 원래 포에트리(Poetry)라고 하는 영어는 <그리샤말로는 행(行)한다>고 하는 의미와 <만든다(創造한다.)고 하는 두가지의 의미를 띄고 있는 것이다. 독일어에는 <Dichtung)(詩)라고 한다. <이 뜻은 응축(凝縮)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언어학자들의 주장이다. 이와같이 시라는 명칭 자체 속에는 그 의미적 언어의 본질이 다양하게 내포 암시되어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우릴 필요가 있고 이 의미자체로서 재미있는 일들이다. 그러면 우선 서정시에 대하여 설명해 보기로 한다. 가, 서정시(抒情詩)란 무엇인가? 서정시란 말은 고대 희랍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리얼릭(Lyric)이라는 어원에서 유래 한 것이다. 이 말은 옛날 희랍어의 악기(樂器) 즉 칠현금(七弦琴)을 의미한다. 이 뜻을 대조하여 생각해 보면 시(詩)란 존재가 어떠한 의용어(意用語)일지를 짐작 할 수 있을 것같다. 이를테면 라이어(Lyre)에 맞추어 비롯된 연유라 하는데, 우리가 흔히 인식하기를 시라고 하는 것은 서정적감성(抒情的感性) 감정의 운율적언어, 보통 그렇게 생각한다. 시라면 서정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예사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로 볼 수 있겠으나, 시라고 하는 산물이 인간의 양심 순수성, 이성판별의 낭만적 기질의 물질, 대자연과 인생의 초연적 섭리, 생과 사, 생명과 질서, 선과 악의 도덕성 등등 그 서정적 폭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서정시야 말로 시를 시 아닌 것과 대별하는 가장 순수한 형태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서정시란 우리가 쉽게 접하고 생각하는 보편성을 띄우게 된 반면에 극시(劇詩)나, 서사시(敍事詩)라는 존재는 산문의 진화과정에서 나온 것같은 이른바 산문의 여과에서 얻어진 산물로 느껴지게도 된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산문의 중심부에 뻘려들고 그 속에 용해되어 질 것같은 운명의 종속물질같은 성질이다. 서정이란 자기의 감정과 정서에 복합물이 아니라 직설불이라고 보아야 한다. 감정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인 것이다. 어디까지나 주관적 산물인 까닭에, 서정시를 주관시(主觀詩)라고도 한다. 이런바 리얼릭(Lyric)이란 말에는 서정적이라는 뜻도 있지만 음악적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전자에 언급한 칠현금론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운율(韻律)이란 뜻이 바로 여기에 근저한 것이다. 현대자유시는 서정적 운율이어야 한다라는 이론이 성립된다. 서정시에 대하여 현대시는 음악성을 일탈하여 의미율(意味律)을 강조하고, 이에 대하여 심오한 세계를 추구하며 창조되어지고 있는 반면에, 현대시로서의 중심자리를 찾이하고 있는 서정시로서는 시의 음악성을 배제 할 수는 없는 경지이다. 다른 현대시가 음악성을 멀리하고 있음에 반하여, 서정시란 운명적으로 타고난 음악적 리듬을 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에서 음악성을 강조하는 시인들은 정형적 내재율을 포괄하는 입장에 있는 편이다. 특히 한국시, 한국형시는 기존 형식을 탈피할 길이 없다. 그것은 특이한 한국적 정서가 있기 때문이다. 토속적 감성을 배제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체질을 배제 한다는 모순과도 같은 것이다. 어찌튼 간에 서정시는 그 내용을 환기(喚起)하는 시인의 감정정서에 의하여 감상적 서정시(感想的抒情詩), 감격적 서정시(感激的抒情詩), 회상적 서정시(回想的抒情詩) 이 세분류로 구분한다.-김용호(金容浩)"<시문학입문>참조-" 필자는 서정시의 분류를 위의 세가지에서 자연통찰시적 서정시(自然通察詩的抒情詩), 서사감상시적서정시 (敍事感想詩的抒情詩)를 추가하여 다섯가지로 구분하고자 한다. 감상적 서정시라고 하는 것은 순주관적 시상을 의미하고, 감격적 서정시란사부(詞賦), 찬가(讚歌), 또는 감정 정서가 고조된 감격적시를 뜻하고, 회상적 서정시는 회한이 넘치는 반성적 시, 또는 목가적(牧歌的)인 시를 의미한다. -박정온"시입문론에서"-참조 자연적통찰시란 자연의 초월적 창조를 통찰하는 신비주의시, 서사적서정시란 시대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희비쌍곡선상의 시를 의미한다. 그에 정서감정여하에 따라서 시적 배경이 달라진다. 많은 장르가 펼쳐지는 면으로 볼때 우선 대별하여, 애정시(愛情詩),자연시(自然詩), 종교시(宗敎詩),애국시(愛國詩),경축시(慶祝詩),조시(弔詩), 송가(頌歌), 찬가(讚歌),만가(輓歌),비가(悲歌), 이별가(離別歌), 신앙시(信仰詩), 철학시(哲學詩), 행복가(幸福歌), 좌절요(座折謠) 등등 많은 장르를 펴쳐나가게 된다. |
출처 : 포엠스퀘어 [문학광장]
글쓴이 : 雲岩/韓秉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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