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꾸러미방/끄적끄적

2024년 청용의 해

by 미스커피 2024. 1. 1.

2024년 청용의 해가 밝았다 

새벽 4시반에 계양산 해돋이

보러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헤드렌턴에 의지하며 어둠을 뚫고 

조심조심 계양산 정상에 오르니

몇몇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딸 부부와 함께여서 

그 어느때보다 든든함을 느끼며

주먹밥에 미역국을 먹고

24년 해가 뜨기를 추위에 떨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가 자욱해

해가 뜰지를 걱정하던차 

일출의 예상시간보다 4분여가 지나니

혓바닥 내밀듯 청용의 해가 솟기 시작했다

마음속의 간절함을 솟는 해에게 심어 주고 

하산하기를 ~~~

어느덧 정상에 가득한 인파들은

하산의 고충을 노래하고 있었다

다행히 진행요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사고없이 일사천리 하산길을 열었지만

곳곳이 빙판이므로 넘어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나 또한 미끄러져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상황이였는데 밧줄을 잡고 있었고 또

다리사이에 기둥이 걸려 아찔함을 연출했었다

딸과 사위가 놀라고 뒤따라오던 사람들도

경직되었다

다치지는 않아 안도의 한숨을 돌렸지만

하산하는 내내 딸은 엄마 걱정에

곁에서 안절부절 했다 

볼수없을것 같았던 해맞이를

추위와 싸워가면서 보고 나니 

한 해가 따뜻해 질 것만 같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웃는 날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 꾸러미방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무용시작했다  (1) 2024.01.04
#1장구 배우기 시작한 날 #2복복복  (0) 2024.01.03
심하윤생일축하  (0) 2023.12.30
달리기시작  (0) 2023.12.30
잠 못드는 밤  (0)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