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방/▶자작시◀46 밧줄 밧줄 죽을 힘을 다해 버텨라 머리속이 까맣다 발작을 일으켜도 놓지 않을 이 손 떨어지지 않게 쇠사슬로 꽁꽁 묶었으면 놓아도 그만인것을 온 몸 숯검댕이 날리우고 깨문 입술 선혈낭자한데 등산화 끈 풀어헤치라 신발 요동친다 굽이굽이 돌아온 길 산자락 요염히 걸터 앉은 운무 쉬어가.. 2012. 2. 7. 황금물결 옷을 입었다 노랗게 물들이고 은빛 장식을 한 번쩍거리는 황금물결을 입었다 끼워 맞춘 듯 안성맞춤인것이 꽤나 값이 나갈 듯 하다 구슬 꿰 듯 한올한올 널브라져 있는 곳 꼽사리 끼고 멋적은 듯 피 란놈이 긁적거린다 속살이 훤히 드러나고 몸에 끼워 맞 출 기마전에 돌입한다 미.. 2012. 1. 3. 친구부모님 팔순잔치 가는 중 초등학교 친구 부모님 팔순잔치가 있는 날이라 대전행 열차를 타기 위해 인터넷으로 예매를하고 출력까지 해서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보니 좌석번호가 없고 예약증으로 출력 되어 있다 창구로 가서 표를 찾으려니 직원인 즉 말은 "인터넷으로 출력을 해야 하는데 창구로 와서 200원을 내야 합니다"라고.. 2011. 10. 25. 나는야 노인 지팡이 흔들흔들 고개는 설레설레 열씸히 턱을 놀리지만 씹지 않아도 고드름 하나 짝발 질질 끌며 무작정 걷다가도 꽥 소리한번 고사리 앞에 쪼그리고 앉아 어른보면 인사를 해야지 참견하며 껄껄껄 백발에 역겹다고? 동네마다 폐휴지 동나고 자식들 민폐될까 반 벙어리 피할 수 없는 외.. 2011. 10. 17.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