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방/▶자작시◀46 2학년3반 문자메세지 *2학년3반 문자메세지* 딩동 디딩디디딩 봇물터지듯 허공에 분출하는 해맑은 나들이 고장인가 잘못 보내졌나 들여다 보는 동공은 "현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2학년 3반 시끄러운 참새떼 2012. 2. 18. 내편 *내편 내가 아프면 자기도 아프다더니 쓰라림의 광선에도 눈썹하나 흐트리지 않는 사람 약을 바를 때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 남편입니다 남편은 남의 편을 드는 사람이라서 내 편만 들어주는 내편으로 이제부터 남편을 부르려구요 2012. 2. 18. 그네보따리 그네보따리 하고싶은 일도 많았던 20대 생각에 잠길때면 그네를 탔다 흔들거림속에 먼훗날 살아갈 지표(指標) 살포시 털어 놓으면 왜 삶은 자꾸 삐걱거리는지 다시 그네에 앉아 보았다 그때처럼 무얼 하고 싶어서가 아닌 2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고민의 보따리를 열기 위해서.. 2012. 2. 18. 9년 * 9년 * 흔들리는 침대 하얀 가운 위로 폭포 줄기 쏟아부어야 했던 2월 제2의 인생이다 9년 삶의 모서리 시련의 농도는 어둠을 짙게하고 희망의 언저리에 연하게 채색한다 2012. 2.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