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방/★좋은시★79

세상에서/용혜원 세상에서 / 용혜원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요 눈길 하나에도 손길 하나에도 발길 하나에도 사랑이 가득하게 담겨 있어요 이 따뜻함이 어떻게 생길까요 마음 속에서 이루어져요 행복한 마음 욕심없는 마음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예요 그 마음을 닮고 그 마음을 나누며 살.. 2012. 3. 3.
김용택 시 모음 섬진강 1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뜰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2012. 3. 3.
사랑/이해인 사랑 - 이 해인 문 닫아도 소용없네 그의 포로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 가슴 겨울 눈밭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 제 나는 이미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 닫아도 들어오네 탱자꽃 하얗게 가시 속에 뿜어낸 눈물이.. 2012. 3. 2.
[스크랩] 선유도 - 차정숙 선유도 - 차정숙 선유도 - 차정숙 긴장의 뱃고동 푸른 융단 위 청정 마시고 설레는 마음 솜사탕 만든다 시골 아낙네 훈훈함 바람 가로질러 섬 주위 뿌리고 유배 온 선비 한양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망주봉 눈에 넣었다 사랑 있어 행복 있고 아름다워 황홀 울어대고 벗 있어.. 201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