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방/★좋은시★79 피천득시4편 2012. 2. 14. 나는야 노인/보미차정숙 나는야 노인 보미/차정숙 지팡이 흔들흔들 고개는 설레설레 열씸히 턱을 놀리지만 씹지 않아도 고드름 하나 짝발 질질 끌며 무작정 걷다 꽥 소리 한번 고사리 앞에 쪼그리고 앉아 어른보면 인사를 해야지 참견하며 껄껄껄 백발에 역겹다고? 동네마다 폐휴지 동나고 자식들 민폐될까 반 .. 2012. 2. 6. 강변역에서/정호승 강변역에서 / 정호승 너를 기다리다가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지나갔다. 너를 기다리다가 사랑도 인생 이라는것을 깨닫지 못했다.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르고 어느새 강변의 불빛마저 꺼져 버린뒤 너를 기다리다가 열차는 또다시 내가슴 위로 소리없이 지나갔다. 우리가 만남이라고 .. 2012. 2. 4. 우화의 강 마종기 - 우화의 강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2012. 1. 29.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