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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자작시◀

아카시아

by 미스커피 2012. 5. 23.

 

한 숫가락

너를 마신다

갈증은 여전한데

입속에서 나를 지배하려 든다

호리병에서 배고플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다면

회심의 미소를 잡고 싶다

해가 바뀌면 찾아 올 너

거부하는 몸짓에 눈쌀만 찌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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