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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방/★좋은시★79

서정주시 모음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 2011. 11. 15.
자화상...유안진 자화상 / 유안진 한 오십년 살고 보니 나는, 나는 구름에 딸이요 바람에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 밤중 뒤뜰 언 밭을 말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에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 지피.. 2011. 11. 15.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 이해인 향기로운 하루를 위해 / 이해인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속이 꽉 .. 2011. 11. 7.
나이를 버리고 싶다 나이를 버리고 싶다 삶이 섧다고 어찌 하겠는가? 삶이 슬프다고 어찌 하겠는가? 어머니 따뜻한 품 그리워도 다시 돌아갈수 없고 삶이 빛바래 지친 모습 피해갈수 없는것을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 바람에 흩날려도 쇠진(衰盡)한 몸등 휘어 저녁 노을 붉게 물 들어도 어찌하겠는가? 모두 자연의 섭리(攝理.. 2011. 10. 22.